정체 감춘 오픈웨이트 모델 'Ox Alpha', 알고보니 Z.ai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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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Router에 익명 공개돼 벤치마크 상위권을 휩쓴 'Ox Alpha'가 중국 AI 랩 Z.ai의 GLM 시리즈 최신작으로 확인됐다.
지난 주말 OpenRouter에 익명으로 올라온 오픈 웨이트 모델 ‘Ox Alpha’가 주요 벤치마크와 리더보드에서 최상위권 모델들을 앞지르며 정체를 둘러싼 추측이 무성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모델을 내놓은 곳은 GLM 시리즈로 알려진 AI 랩 Z.ai였다. 테크크런치가 전한 바로는 Z.ai도 이를 확인했다.
Z.ai는 Ox Alpha가 자사 GLM 시리즈의 최신 버전이라고 밝혔다. GLM은 최근 허깅페이스가 OpenAI 에이전트의 공격을 방어하는 데 사용해 화제가 된 바로 그 모델 계열이다. 회사는 수요일 Ox Alpha의 가중치를 공개해 개발자들이 이를 기반으로 자체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Z.ai는 이 모델을 “코딩, 장시간 지속되는 에이전트 작업, 프로덕션 워크로드를 위해 설계된 추론 모델”이라고 설명하며, 장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복잡한 추론, 텍스트와 시각 정보를 결합한 작업에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정체를 숨긴 채 출시해 벤치마크에서 성과를 낸 뒤 뒤늦게 제작사를 공개하는 방식은 그 자체로 화제성을 만들었지만, 더 눈여겨볼 대목은 이 모델이 오픈 웨이트로 풀린다는 점이다. 오픈AI나 앤스로픽 같은 프런티어 모델 기업들로부터 중국발 저비용·고성능 모델들이 시장 점유율을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Ox Alpha가 그 흐름에 또 하나의 사례를 보탠 셈이다.
Z.ai는 이달 초에도 GLM-5.3을 내놓은 바 있다. 테크크런치는 이 모델이 일부 벤치마크에서 앤스로픽의 Fable 5와 견줄 만한 성능을 보였다고 전했다. 불과 몇 주 사이 같은 회사에서 벤치마크 상위권 모델이 연달아 나온 셈이다.
테크크런치는 이번 보도와 관련해 Z.ai에 논평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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