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허깅페이스 129억 달러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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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허깅페이스를 129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디인포메이션이 보도했다.
엔비디아가 허깅페이스(Hugging Face)를 129억 달러(12.9 billion)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디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이 지난 26일 보도했다. 더뉴스택(The New Stack)에 따르면 엔비디아와 허깅페이스 양쪽 모두 27일 기사 게재 시점까지 이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1.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2018년 마이크로소프트가 깃허브(GitHub)를 75억 달러에 인수한 사례와 나란히 놓일 만한 거래다. 개발자들이 이미 모여 있는 곳을 사들인다는 점에서 논리가 같다2.
허깅페이스의 연매출은 약 1억 5000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제품 분석가 아카시 굽타(Aakash Gupta)의 계산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최근 분기 매출이 962억 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129억 달러는 엔비디아 매출 약 12일치에 해당한다. 매출 규모만 보면 과한 가격표지만, 엔비디아가 사려는 건 회사의 손익이 아니라 오픈모델 배포의 관문 그 자체라는 게 굽타의 설명이다. 오픈AI는 브로드컴과 자체 칩을 설계하고, 앤트로픽은 아마존 트레이니엄(Trainium)에서 모델을 훈련하며, 구글은 이미 10년째 TPU를 쓰고 있다. 엔비디아의 가장 큰 고객들이 하나둘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는 우회로를 만드는 중이다2. 굽타는 이를 두고 “엔비디아는 매출 12일치를 써서 자사 고객들의 오픈소스 대항마가 죽지 않도록 만든 것”이라고 표현했다2. 다운로드된 오픈모델은 대개 엔비디아 CUDA 위에서 파인튜닝되고 서빙되기 때문에, 개발자가 오픈모델을 계속 선택하는 한 결과적으로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 스택도 함께 선택하게 된다는 논리다.
문제는 허깅페이스가 지금까지 특정 칩 제조사를 편들지 않았다는 데서 나온다. 허깅페이스의 옵티멈(Optimum) 라이브러리는 엔비디아의 텐서RT-LLM(TensorRT-LLM)뿐 아니라 AMD, 인텔, AWS 하드웨어도 지원한다. 다만 호스팅형 배포 서비스인 인퍼런스 엔드포인트(Inference Endpoints)는 AWS·애저·구글클라우드에서 돌아가면서도, 실제 나열되는 GPU 옵션 상당수가 T4·L4·A100 같은 엔비디아 칩이다. 오픈소스 라이브러리 쪽이 하드웨어 선택지가 더 넓은 셈이다1. 여기에 엔비디아의 NIM(Nvidia Inference Microservices)은 이미 hf:// 경로로 허깅페이스 허브의 모델을 직접 끌어올 수 있게 돼 있다. 인수가 성사되면 엔비디아는 모델을 찾는 쪽과 배포하는 쪽 양쪽을 동시에 소유하게 된다1.
더뉴스택은 엔비디아가 NIM을 기본값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적은 없고 AMD·인텔 지원이 그대로 유지될 수도 있다고 짚었다. 그럼에도 우려는 남는다. 경쟁 칩이 허깅페이스에서 아예 사라지지 않아도, 엔비디아 경로의 배포 단계가 몇 단계 더 적다는 이유만으로 개발자에게 덜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AMD와 인텔, AWS 입장에서도 경쟁사 소유 플랫폼에 엔지니어링 자원을 계속 투입할지 재고할 유인이 생긴다1. 실제로 이달 초 유럽 기업 다섯 곳이 아직 양산되지도 않은 비엔비디아 기반 AI 컴퓨팅 구매를 약속한 바 있는데, 이는 대안 가속기에 대한 수요가 실재한다는 신호로 읽힌다1.
Footno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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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Nvidia is paying $12.9 billion to keep open models on its chips — The New Stack
- Nvidia's $12.9B Hugging Face deal has an open-source problem — The New St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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