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이미 AGI 달성" 발언 또 나왔지만 스스로 의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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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실적발표에서 AGI 달성을 언급했지만 곧바로 이정표 자체가 무의미하다며 말을 낮췄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월 27일(현지시각)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많은 작업에서 우리는 이미 AGI(범용인공지능)를 달성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 발언을 내놓자마자 “그런 이정표들은 이 시점에서 무의미하다(senseless)“고 덧붙이며 스스로 의미를 축소했다. 더버지에 따르면 이는 황 CEO가 처음 하는 주장도 아니다.

황 CEO는 OpenAI의 AGI 추구 전략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그는 AGI의 정확한 정의나 판단 기준은 제시하지 않았지만, AI가 단순한 프롬프트에 응답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재귀적으로” 개선하는 자율 에이전트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가 정작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AGI라는 명칭이 아니라 AI가 “생산적이고 유용한 작업”을 수행하며 “수익성 있는 토큰을 생성”하는 것이다. 컴퓨팅 자원을 더 투입할수록 더 많은 토큰이 나오고, 이는 곧 더 많은 이익으로 이어진다는 논리다. 그는 “지금이 바로 그 단계이고, 그래서 모두가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CEO는 지난 3월 렉스 프리드먼의 팟캐스트에 출연했을 때도 “우리는 이미 AGI를 달성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프리드먼이 “AI가 사실상 당신의 일을 대신할 수 있는가, 즉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기술 기업을 창업하고 성장시켜 운영할 수 있는가”라는 구체적인 기준을 역제안하자, 황 CEO는 “AI 에이전트 10만 개가 엔비디아를 만들어낼 확률은 0%“라며 한발 물러섰다.

문제는 AGI라는 용어 자체가 업계에서 합의된 정의가 없다는 데 있다. OpenAI는 헌장에서 AGI를 “대부분의 경제적으로 가치 있는 작업에서 인간을 능가하는 고도로 자율적인 시스템”으로 규정하지만, 샘 올트먼 CEO조차 지난해 이를 “그다지 유용한 용어는 아니다”라고 인정했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와 합의한 별도의 재무적 기준까지 겹친다. 보도에 따르면 이 기준은 최소 1000억 달러의 이익을 낼 수 있는 시스템을 AGI로 규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타임 인터뷰에서 OpenAI 최고연구책임자(CRO) 마크 첸은 “AGI까지 80% 왔다”고 평가했고, 올트먼은 올해 안에 자신이 AGI라 부를 만한 것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기업들도 저마다 다른 표현으로 비슷한 개념을 가리킨다.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AGI를 “부정확한”, 심지어 “마케팅 용어”라 부르며 대신 “강력한 AI(powerful AI)“라는 표현을 쓴다. 메타는 “개인 초지능”, 마이크로소프트는 “인본주의 초지능”, 아마존은 “유용한 범용지능”이라는 각자의 용어를 내세우고,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하사비스는 “특이점의 초입”이라는 표현을 쓴다. 더버지는 이런 용어들이 이론상으로는 구분되는 듯 보여도 실제로는 서로 뒤섞여 쓰이고 있다고 지적하며, AGI 달성 여부를 둘러싼 발언들이 애초에 검증 불가능한 기준 위에서 오가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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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Jensen Huang says Nvidia achieved AGI, again — not that it matters — The Ver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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