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주지사, 플록 세이프티 감시카메라 예산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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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텍사스가 3천만 달러 넘게 쓴 사실이 드러나자 애벗 주지사가 플록 번호판 인식 카메라 지출을 동결했다.

텍사스 주지사 그렉 애벗이 AI 번호판 인식 감시카메라 업체 플록 세이프티(Flock Safety) 장비에 대한 주 정부 지출을 동결했다. 더버지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텍사스가 플록 카메라에 3천만 달러 넘게 써왔다는 사실을 밝힌 텍사스 트리뷴의 탐사보도가 나오기 직전에 이뤄졌다.[^1]

해당 예산은 대부분 자동차 촉매변환장치 절도를 막는다는 명목으로 자동차 보험료에 1달러씩 추가 부과해 조성한 기금에서 나왔다. 절도 방지라는 원래 목적과 별개로, 이 돈이 번호판을 자동 촬영하고 차량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감시 인프라 확충에 쓰였다는 점이 논란의 핵심이다.

플록 카메라를 둘러싼 반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더버지 보도에 따르면 경찰이 플록 시스템을 오남용해 정직되거나 형사 기소된 사례가 여러 건 있었고, 텍사스에서만 최소 여섯 건이 확인됐다. 회사는 이 밖에도 수집한 영상 데이터를 다른 기관과 공유하는 방식, 놀이터 인근에 카메라를 설치한 사례, 자사 직원의 영상 열람 권한, 보안이 뚫린 영상 스트림, 그리고 투명성 요구를 피하려는 행태로 거듭 도마에 올랐다.

지방정부 차원의 이탈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몇 달 새 텍사스를 포함한 전국 여러 도시가 플록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정치권의 반응도 진영을 가리지 않는다. 애벗의 주지사 선거 경쟁자인 민주당 소속 지나 이노호사는 그가 재임 중 카메라 사용을 확대했다고 비판해왔고,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 키스 셀프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플록 카메라부터 킬스위치까지, 우리는 커지는 감시국가에 수정헌법 4조상 권리를 넘겨주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더버지는 플록 카메라를 파손하는 행위를 응원하는 것이 인터넷상에서 초당적 유희처럼 자리 잡았다고도 전했다.

이번 예산 동결이 기존에 설치된 카메라 운영까지 중단시키는 조치인지, 아니면 신규 확충 계획만 막는 것인지는 더버지 보도만으로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공화당 성향이 강한 텍사스에서 현직 공화당 주지사가 감시 확대에 제동을 걸었다는 점은, 플록을 둘러싼 반발이 특정 정파의 이슈를 넘어섰다는 신호로 읽힌다.

[^1]: The Verge, "Texas Governor Abbott blocks funding for more Flock camer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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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Texas Governor Abbott blocks funding for more Flock cameras — The Ver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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