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Y코퍼레이션, AI 전제 재설계 전략 Tech-Verse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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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LY 코퍼레이션이 Tech-Verse 2026에서 기획·설계 단계부터 AI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는 전략과 성과 지표를 공개했다.

LY 코퍼레이션이 사내 기술 행사 Tech-Verse 2026을 통해 ‘AI를 전제로 재설계한다’는 개발 전략을 공개했다. 이는 AI를 개발 과정에 도구로 얹는 수준을 넘어, 기획·설계 단계부터 조직의 작업 방식 자체를 AI 중심으로 다시 짜겠다는 선언이다. 이 내용은 참관자로 행사에 참여한 LINE Plus·ABC Studio 엔지니어들이 정리해 LY Corporation Tech Blog Korea에 게재했다.1

올해 Tech-Verse는 세션을 AI와 Core Technology 두 트랙으로 압축해 진행했고, 주요 세션은 한국어·영어·일본어 3개 언어로 유튜브를 통해 외부에도 공개됐다. 박의빈 CTO와 나미키 AI 플랫폼 담당은 오전 키노트에서 AI 에이전트 신규 브랜드 ‘Agent i’ 구상과 이를 뒷받침하는 AI 플랫폼을 소개했다. 에이전트 빌더는 출시 2개월 만에 100개 이상의 워크플로를 만들어냈고, MCP 허브에는 150개 이상의 MCP 서버가 연결돼 스키마 검증·레이트 제어·권한 추적이 플랫폼 단에서 통제되고 있다. 프롬프트 인젝션 탐지, 개인정보 마스킹, 유해 콘텐츠 감지, 오프토픽 감지, 정보 분류 등 5종의 가드레일도 런타임 각 단계에 내장됐다.

키노트가 강조한 대목은 30년 넘는 레거시와 105개가 넘는 서비스를 보유한 회사의 AX(AI Transformation)는 신규 서비스 구축과는 다른 문제라는 점이다. 코딩보다 앞선 기획·설계 단계의 구조화를 강조했고, 1년 만에 AI용 구조화 설계서가 약 46배 늘었으며 기존 레거시 서비스 내 AI 생성 코드 비중은 약 20%에 도달했다. 화려한 데모보다 이런 기반 수치를 담담하게 제시한 점이 발표의 설득력을 높였다고 참관기는 전한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각 조직 리더들이 AI 도입의 현실적 한계를 짚었다. 여러 조직이 개별 단계에는 AI를 넣어 최적화했지만 전체 리드타임은 크게 줄지 않는 현상을 겪었고, 패널은 이를 ‘AI Velocity Paradox’로 명명했다. 문제의 원인을 각 과업(노드)이 아니라 단계 간 핸드오프(엣지)에서 찾은 것이다. 리뷰 대기 적체와 단계 사이 컨텍스트 손실이 실제 병목이라는 진단이다. LINE Plus는 안건당 90%를 AI가 개발하고 사람이 10%만 검수하는 피처 파이프라인과, 조직별 에반젤리스트를 통한 현장 중심 확산 전략을 사례로 제시했다.

오후 AI 트랙에서는 모델보다 모델을 둘러싼 작업 환경, 이른바 ‘하네스(harness)‘의 중요성을 다룬 세션이 눈에 띄었다. 위험한 행동을 커밋·푸시 단계에서 차단하는 ‘하드 게이트’, 코드 작성 전에 합격 기준을 먼저 정하는 ‘스펙-하네스 계약’ 등이 소개됐고, “기준이 ‘모델이 끝났다고 말했는가’가 아니라 ‘그렇게 볼 수 있는 근거가 남았는가’로 바뀐다”는 발언이 인용됐다. 같은 트랙에서 LINE Plus 백엔드 팀은 10개월간 측정한 결과 인당·시간당 생산성이 9.24배로 늘었다고 보고했다. 컨텍스트 엔지니어링 도입 초기에는 코드량이 오히려 39% 줄었는데도 처리 티켓은 늘었는데, 이는 불필요한 코드가 걸러진 결과로 해석됐다. 에이전트가 레거시 영역을 임의로 수정한 사건을 계기로 검증을 사람의 리뷰가 아닌 인프라 단으로 옮긴 사례와, 1주 차에 10~15줄 분량의 CLAUDE.md 작성부터 시작하는 ‘4주 도입 플랜’도 함께 공유됐다.

부스 상담에서는 AI 활용 방식을 조직 차원에서 표준화하는 것이 개인의 업무 상상력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AI DevOps 팀은 “공통화는 상방을 누르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방을 끌어올려 평균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관점을 제시했다고 참관기는 전한다. AI 트랙 외 Core Technology 트랙에서는 하루 300억 건의 요청을 처리하는 LINE API Gateway가 15년간 운영되며 겪은 구조적 한계와 개선 과정도 다뤄졌다.

Footnotes

  1. LY Corporation Tech Blog Korea, “AI를 전제로 다시 설계하다, Tech-Verse 2026 참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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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AI를 전제로 다시 설계하다, Tech-Verse 2026 참관기 — LY Corporation Tech Blog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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