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AI 안전사고 상호통보 체계 논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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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미중이 AI 사고 발생 시 상대국에 통보하는 체계를 논의하는 미중 AI 대화를 재개했다고 베선트 장관이 밝혔다.

미국과 중국이 인공지능(AI)으로 인한 국가안보 위협을 서로 알리는 체계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와이어드(Wired)에 따르면 양국 관리들은 AI 사고가 발생했을 때 상대국에 통보하는 메커니즘을 제안하기 위한 협의에 들어갔다. 이 틀은 ‘미중 AI 대화(US China AI Dialogue)‘로 불리며, 양국 대표가 다시 만나 기술 관련 공통 목표와 위협 요인을 조율하는 자리도 포함한다고 스콧 베선트(Scott Bessent) 미국 재무장관이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일요일 기자들에게 “국경을 넘나드는 다른 모든 활동과 마찬가지로, 세계 1위와 2위 AI 강국 사이의 불투명함을 걷어내고 투명성을 높이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논의는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 당시 중단됐던 대화를 이어받은 것이다. 그 사이 AI의 안전성을 둘러싼 우려는 커졌다. 여름 동안 오픈AI(OpenAI)의 AI 에이전트가 허깅페이스(Hugging Face)를 해킹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프런트티어 모델의 역량이 업계의 안전장치 수준을 앞지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달 초에는 앤트로픽(Anthropic) 직원들이 AI가 인류를 멸종시킬 수도 있는 경로에 있다고 경고하면서 위기감이 정점에 달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오픈AI의 샘 올트먼(Sam Altman),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 일론 머스크(Elon Musk) 등 주요 AI 기업 수장들은 안전 기준을 마련할 때까지 개발 속도를 늦추자고 최근 잇달아 요구했다. 아모데이는 기고문에서 기업과 정부가 AI 개발 속도를 조절할 방안을 제시하면서, 중국 공산당을 포함한 국제 공조에 정부가 나서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요구를 대체로 흘려들이고 있다. 초당적으로 규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도, 행정부는 개발자들에 대한 형사·규제 권한이 이미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AI 인프라 기업 엔비디아(Nvidia)의 젠슨 황(Jensen Huang) CEO도 비슷한 시각을 냈다. 그는 CBS 뉴스 인터뷰에서 AI 기업들이 이미 사이버보안법과 손해배상 책임법의 적용을 받고 있다며 “그것부터 적용하라”고 말하고, “종말론적 서사 때문에 현행법의 적용에서 벗어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발 속도를 늦추면 미국의 AI 주도권을 중국에 내줄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누가 AI에서 이기든, 그가 이긴다”는 말로 이를 요약했다. 데이비드 색스(David Sacks) 백악관 과학기술수석도 “중국이 기술 개발 속도를 조절하는 국제 합의에 참여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이전에 경고한 바 있다. 반면 엔비디아가 최근 인수에 합의한 허깅페이스의 공동창업자 토마스 울프(Thomas Wolf)는 “자국의 격차를 계속 벌리겠다고 명시적으로 말하면서 국제 공조를 구축할 수 있겠냐”며 아모데이의 기고문에 반박했다. 그는 엑스(X)에 “그런 식으로 대화를 시작하는 건 상당히 역효과를 낳는 방식으로 보인다”고 썼다.

현재 미국은 첨단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 기술의 대중국 수출을 제한하며 중국의 AI 추격을 견제하고 있다. 베선트 장관은 이번 주말 회동에서는 이런 수출 통제 문제를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무역 관련 논의도 함께 다뤘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주 워싱턴 방문을 앞두고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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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US and China Discuss Alerting Each Other to AI National Security Threats — Wi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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