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만든 EDM 곡, 아마추어 뮤지션들이 직접 추적해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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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EDM 프로듀서 해리스는 히싱 잡음 등을 단서로 AI가 만든 곡을 인간 아티스트 곡으로 위장한 사례를 추적해 폭로한다.

AI가 만든 전자음악(EDM)이 인간 아티스트의 곡처럼 유통되는 사례가 늘면서, 아마추어 뮤지션들이 직접 나서 이를 추적하고 폭로하는 움직임이 생겨나고 있다. 더버지 보도에 따르면, 26세 EDM 프로듀서 맥스 “H4RRIS” 해리스는 AI로 만든 곡을 사람이 만든 것처럼 속인다고 의심되는 사례를 영상으로 지목해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1

해리스는 AI로 생성된 음악을 “일종의 가짜 예술 형식”이라고 규정한다. 그는 진짜 예술이란 감정과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사람이 만드는 것이라고 보고, AI 음악을 만드는 이들은 결국 손쉬운 수익을 노릴 뿐 의미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지 않다고 말한다. “AI로 생성된 결과물을 예술로 보지 않는다”며 “이 기술이 예술을 실질적으로 발전시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진짜 예술을 훔쳐서 자기 것처럼 내놓는 방법을 사람들에게 준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해리스는 곡 작업 과정을 에이블톤 라이브(Ableton Live), 노베이션 런치키 49(Novation Launchkey 49) MIDI 컨트롤러, 에이블톤 푸시 3(Ableton Push 3), 런치패드 X(Launchpad X), 아날로그 신시사이저 몇 대, 세럼(Serum), 디바(Diva), 소프트웨어 샘플러 콘탁트(Kontakt) 등을 동원해 핵심 콘셉트를 잡은 뒤 아이디어를 계속 덧붙이며 완성해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한 곡을 완성하기까지 수백 번의 창작적 결정이 들어가며, 각 결정이 특정 감정이나 아이디어에 다가가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실험적이면서도 숙련된 판단이야말로 진짜 아티스트를 규정하는 기준이라고 본다.

해리스가 AI 음악을 걸러내는 방식도 구체적이다. 그는 비슷비슷한 보컬 톤 외에도 트랙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날카로운 히싱(쉿 소리) 잡음을 단서로 꼽는다. 이는 생성 모델이 큰 백색소음 덩어리에서 출발해 실제 곡 데이터를 참조하며 파형을 추측해가는 방식 때문에 생긴다고 그는 설명한다. 그는 이런 특징을 근거로 MANSA의 “Midnight on My Mind”, 대니 앤 이언 애셔(Danny and Ian Asher)의 “Take Me (To The Moon)“를 AI로 만들어졌다고 의심되는 사례로 지목했다. 다만 더버지는 MANSA와 대니, 애셔 측이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확인하거나 반박한 적은 없다고 전했다.

기사는 이런 문제 제기가 동료 아티스트 사이에서는 특히 민감한 문제라고 짚는다. 청중이 AI 사용 의혹을 제기하는 것과 달리, 동료 뮤지션이 서로를 지목하는 일은 프로페셔널 예의라는 또 다른 층위의 문제를 건드리기 때문이다. 일부 아티스트는 AI 사용 의혹을 받자마자 인정했지만, 다른 이들은 여론의 압박이 거세지고 나서야 사실을 시인한 경우도 있었다고 더버지는 전한다. EDM처럼 기술 친화적인 장르일수록 무엇이 “진짜”인지를 둘러싼 질문이 더 첨예하게 제기되고 있다.

Footnotes

  1. The Verge, “Musicians-turned-detectives are hunting for AI grifte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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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Musicians-turned-detectives are hunting for AI grifters — The Ver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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