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 도구 발견 표준 'ARD'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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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MS·허깅페이스가 MCP의 빈틈을 메울 오픈 명세 ARD를 내놓았고 AWS는 이를 '에이전트를 위한 DNS'에 비유했다.
MCP(Model Context Protocol)이 AI 에이전트와 외부 도구를 연결하는 표준으로 자리 잡았지만, 정작 에이전트가 어떤 서버를 써야 할지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는 그대로 남아 있었다. 이 빈틈을 메우기 위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허깅페이스 엔지니어들이 에이전틱 리소스 디스커버리(Agentic Resource Discovery, ARD)라는 오픈 명세를 내놓았다. 더뉴스택 보도에 따르면 이 명세는 구글의 준지에 부(Junjie Bu), 마이크로소프트의 R.V. 구하(R.V. Guha), 허깅페이스의 숀 스미스(Shaun Smith)가 작성했고 아파치 2.0 라이선스로 공개됐다.
MCP는 AI 애플리케이션이 외부 도구나 데이터에 접근하는 방식을 표준화했지만, 클라이언트가 이미 어떤 서버에 연결해야 할지 알고 있다는 전제 위에서 작동한다. 조직의 인프라가 여러 클라우드와 SaaS, 내부 시스템에 흩어져 있을수록 이 전제는 부담이 된다. ARD는 이 지점을 보완한다. MCP 서버를 포함해 AI 클라이언트가 연결할 수 있는 모든 대상을 “에이전틱 리소스”로 정의하고, 개발자가 모든 연결을 미리 설정해두지 않아도 ARD와 호환되는 서비스가 무엇을 쓸 수 있는지 추적하도록 만들었다. 에이전트가 도구를 사용하기 전에 필요한 것을 검색으로 찾아내는 구조다.
이 특징 때문에 AWS는 8월 24일 공개한 기술 분석 글에서 ARD를 “에이전트를 위한 DNS”에 비유했고, 8월 31일 주간 로드업에서 다시 한 번 이를 소개했다. 다만 ARD는 AWS 자체 기술은 아니며, AWS의 역할은 지금까지 명세에 피드백을 주고 자사의 에이전트 레지스트리(Agent Registry)와 연동 가능성을 검토하는 데 그친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허깅페이스 외에도 시스코, 데이터브릭스, 깃허브, 고대디, 엔비디아, 세일즈포스, 서비스나우, 스노우플레이크 엔지니어들이 프로젝트 방향을 함께 잡았다.
ARD의 핵심 아이디어는 기업이 자체 카탈로그와 정책을 유지하면서도 다른 ARD 호환 서비스로 검색을 넘길 수 있다는 데 있다. 내부 리소스는 비공개로 두고 필요할 때만 승인된 외부 카탈로그를 검색하는 식이다. AWS는 이를 “한 번 기술하면 어디서든 발견된다(describe once, discover everywhere)“고 표현했다. 2026년 8월 26일자 v0.91 제안은 JSON-LD와 REST 인터페이스를 쓴다. 필수 엔드포인트인 POST /search는 작업(task) 단위로 검색하고, 선택 엔드포인트는 이용 가능한 리소스를 둘러볼 수 있게 해준다.
다만 DNS 비유는 정확히 들어맞지는 않는다. 도메인 이름은 하나의 특정 위치를 가리키지만, ARD 검색은 같은 작업을 처리할 수 있어 보이는 여러 후보를 함께 내놓을 수 있다. 각 디스커버리 서비스가 무엇을 반환하고 어떤 소스를 신뢰할지는 서비스마다 다르게 정할 수 있다는 점도 DNS와 다른 부분이다.
AWS 쪽 배경을 보면 이 비유가 우연은 아니다. AWS가 8월 24일 올린 ARD 분석 글의 저자 세 명 중 두 명이 Route 53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제프리 다믹(Jeffrey Damick)은 DNS와 네트워킹 기술을 다루고, 바르가브 탈루리(Bhargav Talluri)는 Route 53 제품 관리와 함께 AWS Agent Registry의 에이전트 신원·발견 부문을 이끈다. Agent Registry는 이미 AWS 고객에게 자사 리소스에 대한 통합 뷰를 제공하는데, ARD를 더하면 모든 자원을 AWS에 등록하지 않고도 다른 곳에서 돌아가는 리소스까지 이 뷰에 끌어올 수 있다.
다만 ARD는 아직 완성된 표준이 아니다. 이사회 임기나 회원 구성 같은 거버넌스 세부 사항은 여전히 논의 중이고, 프로젝트를 W3C나 별도의 AI 재단 같은 중립 기구로 이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더뉴스택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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