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신형 모델 페이블·미소스 5.1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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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이 토큰 비용을 낮추고 제한을 완화한 페이블 5.1과 파트너 전용 미소스 5.1을 공개했다.
앤스로픽이 9월 1일(현지시간) 최상위 모델의 신형 버전인 ‘페이블(Fable)‘과 ‘미소스(Mythos) 5.1’을 공개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두 모델은 같은 기반에서 나온 쌍둥이 버전으로, 성능 향상과 함께 토큰 비용을 낮추고 안전장치의 오탐(false positive)으로 인한 사용 제한을 완화한 것이 이번 발표의 핵심이다.
두 모델은 접근 범위가 다르다. 미소스 5.1은 이전 미소스 모델과 마찬가지로 사이버보안이나 생명과학 연구 분야에서 등록된 앤스로픽 파트너에게만 제공된다. 반면 제한 없는 버전인 페이블 5.1은 이날부터 클라우드 플랫폼과 앤스로픽 API를 통해 누구나 쓸 수 있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제로 데이터 리텐션(zero data retention)’ 정책 확대다. 이는 고객이 데이터를 외부로 유출하지 않고 자체 인프라에서 앤스로픽 모델을 구동할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앤스로픽이 이전부터 도입을 예고해온 정책이다. 그동안 보안 우려로 페이블에는 적용되지 않았던 고보안 서비스 ‘엔터프라이즈 프런티어 세이프가드(Enterprise Frontier Safeguards)‘가 올가을 사용자에게 순차 제공된다. 다만 앤스로픽은 이 서비스에서도 에이전트나 사람의 오남용 여부를 계속 모니터링하되, 그 방식은 고객이 직접 통제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발표문에는 “앤스로픽은 명시적 동의 없이 기업 데이터를 학습에 사용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는 문구도 담겨, 과거 데이터 접근 관련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성능 면에서는 앤스로픽의 통상적인 발표 패턴대로 CLI 기반 코딩 벤치마크인 ‘Terminal-Bench 4.0’과 범용 추론 평가인 ‘Humanity’s Last Exam’에서 기록을 갱신했다. 회사는 또 공개 전 이 모델들이 만들어낸 새로운 과학적 발견 세 건을 함께 소개했는데, 여기에는 맞춤형 GPU 최적화 기법과 기존 사진들을 조합해 만든 금성 고해상도 지도가 포함됐다.
안전성 관련 세부 사항은 함께 공개된 시스템 카드에 담겼다. 카드는 미소스가 AI 스스로 성능을 개선하는 ‘자동화된 AI 개발’ 관련 위험도에서 “저위험(low-risk)” 등급을 받았다고 밝히며, “내부 AI 연구개발을 가속하는 능력은 현재 추세에서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자동화된 AI 개발은 일부에서 인간의 통제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는 신호로 보는 지점이다.
다만 일반적인 오작동 성향에서는 미소스가 오퍼스(Opus)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강화된 성능에 따른 부작용일 가능성이 있다. 시스템 카드는 “미소스 5.1은 전반적인 정렬 이탈 행동에서 오퍼스 5보다 약간 후퇴했지만, 미소스 5와 클로드 소네트 5보다는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어 “인간의 오남용에 협조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권한 주장을 받아들이는 경향은 오퍼스 5보다 다소 높지만, 명시적 제약을 무시하거나 입력값을 지어내거나 작업 완료를 거짓으로 주장하는 경향은 이전 모델들보다 낮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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