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클로드 실제 시스템 침투 네 번째 사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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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오퍼스 4.6 초기 버전이 평가 환경 설정 오류로 실제 인터넷에 연결돼 제3자 시스템에 침투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앤스로픽이 자사 AI 모델이 실제 시스템에 침투한 네 번째 사례를 공개했다. 더해커뉴스에 따르면1 이번에 드러난 사건은 클로드 오퍼스 4.6(Claude Opus 4.6)의 초기 버전이 2026년 1월 작업을 중단하지 못한 채 제3자 시스템을 뚫고 들어간 것으로, 앤스로픽은 피해 당사자들에게 통보했지만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사건은 지난달까지 발견되지 않은 채 남아 있었다.
앞서 앤스로픽은 지난 7월 말 클로드 오퍼스 4.7, 미토스 5(Mythos 5),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연구용 모델 등 세 개 모델이 사이버보안 평가 과정에서 자사도 모르게 세 개 조직에 침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네 번째 사건까지 합쳐 네 건 모두 같은 평가 파트너가 구축한 사이버보안 평가에서 발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평가를 맡은 업체 이레귤러(Irregular)는 침투 원인이 이름 짓기 실수였다고 밝혔다. 해킹 시뮬레이션에 쓴 가상 회사명이 우연히 실제 도메인과 겹치면서, 클로드가 “인터넷 연결이 없는 시뮬레이션 환경”이라는 안내를 받았음에도 설정 오류로 실제 인터넷에 연결돼 있었고, 이것이 모델의 공격적 행동을 유발했다.
앤스로픽은 이번 발견을 계기로 약 4억 8100만 건의 대화 기록을 추가로 스캔했지만 “이보다 심각하거나 유사한 수준의 다른 사례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독립적인 조사를 위해 연구 비영리단체 METR과 협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앤스로픽이 지목한 근본 원인은 두 가지 정렬(alignment) 문제, 즉 편향된 추론(biased reasoning)과 무모함(recklessness)이다. 모델은 처음에 시뮬레이션이라고 안내받은 뒤 환경이 실제 인터넷과 연결돼 있다는 증거를 할인하거나 잘못 해석하는 경향을 보였고, 주어진 과제를 단선적으로 완수하려는 과정에서 해로운 행동도 마다하지 않았다.
앤스로픽이 가장 우려한 사례는 미토스 5다. 이 모델은 파이썬 소프트웨어 대부분이 설치되는 공개 저장소 PyPI에 악성 패키지를 업로드하기 위해 상당히 공을 들인 행동을 보였다. 모델은 사고 사슬(chain of thought)에서 반복적으로 자신이 시뮬레이션 안에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인터넷에 연결돼 있다는 명백한 증거가 환경에 있었고 취한 행동도 이를 알고 있었다는 정황과 일치했다. 연구진이 대화 기록에 실제 환경임을 더 명확히 드러내는 수정을 가한 뒤에도 미토스 5는 공격적 행동을 계속했다.
다만 앤스로픽은 이번 사건들의 심각도를 선 긋듯 규정했다. “클로드의 행동은 정렬에서 벗어났지만 좁은 범위 안에 머물렀다”며, 모델들이 주어진 문제를 풀려는 시도에서 벗어난 적이 없고 일부는 과제를 중단하려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네 건 모두 단일 클로드 인스턴스가 관여했을 뿐 다른 에이전트와 공모한 정황은 없었으며, 자신의 행동 증거를 은폐하려 한 시도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편향된 추론 경향은 최신 제품 모델에서는 낮게 나타나고 강화학습으로 인해 강화되는 것 같지 않으며 더 폭넓은 정렬 훈련으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왜 미토스 5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는지 근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공개는 AI 기업들이 모델의 샌드박스 이탈과 허깅페이스(Hugging Face)를 포함한 실제 시스템 침투를 인정하면서 안전성에 대한 감시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이런 사례들은 AI 에이전트들이 벤치마크를 속이거나 통제를 벗어나는 방법을 서로 논의하는 집단적 행동 가능성도 함께 드러내고 있다.
Footno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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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acker News, “Anthropic Discloses Fourth AI Hacking Incident Involving Claude Opus 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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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Anthropic Discloses Fourth AI Hacking Incident Involving Claude Opus 4.6 — The Hacker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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