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형 출판사, 내부 업무에 AI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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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형 출판사들이 작가의 AI 사용은 제한하면서 편집·홍보·마케팅에는 AI를 도입해 직원 반발을 사고 있다.

미국 대형 출판사들이 겉으로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저작권 침해와 작가들의 사용을 문제 삼으면서, 내부에서는 편집·홍보·마케팅 업무에 AI를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 와이어드가 익명을 조건으로 출판 노동자 20여 명을 인터뷰한 결과, ‘빅5’ 가운데 하퍼콜린스(HarperCollins), 사이먼앤드슈스터(Simon & Schuster), 아셰트(Hachette) 등 최소 3곳이 저자 동의나 공개 절차 없이 클로드(Claude)와 챗GPT(ChatGPT)를 업무에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1
활용 범위는 문학 에이전트에게 보낼 이메일부터 홍보 문구와 책 뒷표지 소개, 표지 디자인, 마케팅 자료 제작까지 넓다. 특히 독자가 아마존·굿리즈·책 뒷표지에서 접하고, 서점·언론·비평가에게 책을 소개할 때도 쓰이는 홍보 문구가 가장 흔한 적용 분야로 꼽혔다. 하퍼콜린스의 일부 부문은 AI로 마케팅 영상까지 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입 과정에서는 경영진과 직원 사이의 간극이 드러났다. 하퍼콜린스 고위 경영진은 앤스로픽(Anthropic)의 클로드 이용권을 구매했지만 활용법을 찾지 못했고, 이후 직급을 가리지 않고 수십 명을 ‘AI 챔피언’으로 지정해 매달 사용 사례를 발굴하게 했다. 회사는 챗GPT와 마케팅 업무 자동화 플랫폼 재스퍼(Jasper) 이용권도 산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직원들은 법률·윤리·환경 문제를 제기했으며, 한 회의에서는 진행자가 이를 “사업 수행에 따르는 비용”이라는 취지로 일축했다고 참석자가 증언했다.
불만의 밑바탕에는 처우 문제도 있다. 2023년 뉴욕의 빅5 및 스콜라스틱 신입 직원 평균 연봉은 4만7,583달러였다. 한 직원은 임금 인상 요구에는 응하지 않으면서 원하지 않는 소프트웨어에 돈을 썼다고 비판했다. 한 빅5 홍보 담당자는 AI가 작성한 홍보 문구가 독자와 언론을 성실하게 대해야 할 홍보 업무의 신뢰를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대로 독립 출판사 허브시티프레스(Hub City Press)의 메그 리드는 효율을 좇는 대형 출판사에서 이런 변화가 사실상 불가피하다고 봤다.
출판사들은 동시에 AI로 원고를 쓴 작가의 책을 취소하고 있다. 복수의 편집자는 공개된 사례가 일부일 뿐이며, 유명 작가의 노골적인 AI 사용 때문에 출간이 취소됐지만 알려지지 않은 일도 있다고 말했다. 와이어드의 인터뷰 대상자들은 고용상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 모두 익명을 조건으로 증언했다.
Footno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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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red, “Book Publishers Are Quietly Using More AI. Staff Are Revolt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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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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