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윈도우 드라이버 분석하는 hw-har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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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장치 동작을 AI로 분석해 미지원 하드웨어의 리눅스 구현을 돕는 오픈소스 도구가 공개됐다.

레드햇 엔지니어링 디렉터이자 GNOME·페도라 기여자인 크리스티안 샬러(Christian Schaller)가 윈도우 장치 드라이버의 동작을 AI 코딩 에이전트로 분석해 리눅스 지원을 구현하는 오픈소스 도구 hw-harness를 공개했다. MIT 라이선스로 배포되는 이 도구는 장치의 동작을 기록하고, 정상 작동하는 구현과 실패한 구현을 비교해 에이전트가 미지원 하드웨어를 다룰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1
출발점은 필름 스캐너 플러스텍 옵틱필름 8200i(Plustek OpticFilm 8200i)였다. 샬러는 리눅스 지원 제품이라는 설명을 보고 구매했지만, 제조사가 기존 Genesys GL845 대신 리눅스 드라이버가 인식하지 못하는 GL128 칩셋을 넣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처음에는 클로드 코드(Claude Code)로 SANE 스캐너 백엔드를 작성하려 했으나, 비교할 정상 드라이버가 없어 작업이 멈췄다.
전환점은 AI 에이전트에 윈도우 PC 접근 권한을 줘 마우스 드라이버를 고친 사례였다. 샬러는 같은 방식을 적용해 클로드가 제조사의 윈도우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USB 통신을 캡처하도록 했다. 이어 윈도우 드라이버가 보내는 제어 전송과 레지스터 값을 리눅스 구현의 출력과 대조해 오류를 찾아 수정했다. 몇 시간 만에 식별 가능한 첫 스캔 결과를 얻었고, 며칠 뒤에는 적외선 스캔까지 구현했다. 다만 생성된 코드가 그럴듯한지와 실제 장치가 작동하는지는 별개여서, 하드웨어 시험은 샬러가 직접 맡았다.1
완성된 드라이버는 300~7,200dpi 컬러·흑백 스캔과 적외선 먼지 제거, 짙은 필름을 위한 노출 조절을 지원한다. 단일 프레임 시험에서 최고 해상도 스캔은 34.6초가 걸려, 당시 SANE 구현의 54.4초보다 19.8초 빨랐다. 두 드라이버가 3,600dpi에서 잡아낸 세부 수준은 같았고, 해상도 선택지는 SANE 쪽이 더 많았다. 한 차례 시험에 불과해 일반적인 성능 우위로 보기는 어렵다.1
한편 다른 개발자가 이미 9월에 신형 8200i 지원을 SANE에 추가했다. 샬러는 별도 드라이버를 계속 관리하지 않고, 필요한 기능이 들어오면 상위 프로젝트 버전으로 옮길 계획이다. 따라서 hw-harness의 의미는 또 하나의 스캐너 드라이버보다, 문서가 없는 하드웨어 프로토콜을 정상 작동하는 윈도우 구현과 대조해 분석하는 과정을 재사용 가능한 도구로 묶었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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