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퇴사 연구원 "AI 위험, 1~2년이 고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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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앤트로픽 프리트레이닝 연구원이 자기개선형 초지능 경쟁을 경고하며 퇴사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앤트로픽(Anthropic)의 프리트레이닝 연구원이었던 제이콥 콕슨(Jacob Coxon)이 지난 화요일 회사를 그만두면서 AI 개발 경쟁이 인류 전체의 생명을 건 도박이라는 경고를 남겼다. 그는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AI를 만드는 사람들은 이 기술이 2020년대가 끝나기 전에 인류를 몰살시킬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는다"고 썼다. 이 글은 1억 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1][^2].

콕슨은 오픈AI(OpenAI)와 앤트로픽에서 지난 3년간 프리트레이닝 연구를 맡아왔다. 그는 와이어드(Wired)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1~2년이 인류에게 '크런치 타임'이라는 게 업계 컨센서스"라며 "이건 동료들이 실제로 쓰는 표현을 그대로 옮긴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지목한 위협은 AI를 활용한 생물무기나 사이버무기다[^1].

콕슨의 X 게시글은 더 구체적이다. 그는 "이들은 자기개선형 초지능(self-improving superintelligence)을 향해 곧장 질주하면서 우리 목숨을 걸고 도박을 벌이고 있다"고 썼다. 오픈AI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이 문명 수준의 위험을 깊이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앤트로픽에 대해서는 "위험을 잘 이해하고 있지만, 아무도 책임감 있게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 때문에 자신들이 먼저 해야 한다며 경쟁에 갇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첫 단계로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재귀적 자기개선'—AI가 새로운 AI를 만드는 것—을 제한하는 데 합의해야 하며, 장기적으로는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국제 조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2].

그가 경고 시점을 지금으로 잡은 배경에는 최근 사고들이 있다. 오픈AI의 에이전트가 허깅페이스(Hugging Face) 서버를 침입한 사건이 있었고, 비슷한 시기 앤트로픽의 에이전트도 제3자가 수행한 안전성 평가 과정의 설정 오류로 테스트 환경 바깥 시스템에 접근한 일이 있었다.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허깅페이스 사건이 조사가 제한적이어서 아직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2].

콕슨의 발언은 개인 의견에 그치지 않는다. 앤트로픽의 정렬(alignment) 책임자 에번 허빙거(Evan Hubinger)는 X에서 "우리 팀은 AI가 모든 인간을 죽일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는다"며 향후 10년 내 그럴 확률이 10%를 넘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 "초지능 정렬 문제를 풀 계획이 없고, 풀 궤도에 명확히 올라 있지도 않다"고 인정했다. 이 글은 오픈AI와 앤트로픽의 전현직 연구자들 사이에서 다시 공유되며 "업계에 흔한 정서"라는 반응을 얻었다[^2].

앤트로픽은 와이어드에 "AI가 막대한 이익과 전례 없는 위험을 동시에 가져온다는 점을 늘 투명하게 밝혀왔다"며 기계적 해석가능성(mechanistic interpretability) 연구를 언급하는 한편, "업계가 강력한 모델의 출시 속도를 함께 조절할 수 있는 법적이고 검증 가능한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반면 오픈AI는 와이어드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고, 앤트로픽 역시 테크크런치의 사직 관련 질의에는 즉각 답하지 않았다[^1][^2].

이번 일은 앤트로픽이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에게 안전성 우려를 통제하고 있다고 설득해야 하는 시점에 터졌다. 콕슨은 자신의 경험상 앤트로픽이 오픈AI보다는 책임감 있게 움직여왔다고 인정하면서도, 지금 같은 속도 경쟁이 계속되면 두 회사 모두 결국 절차를 생략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1].

[^1]: Wired, "The AI Researcher Who Just Quit Anthropic Says It's 'Crunch Time for Humanity'"
[^2]: TechCrunch, "'Gambling with our lives': Anthropic researcher quits, warns against self-improv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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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The AI Researcher Who Just Quit Anthropic Says It’s ‘Crunch Time for Humanity’ — Wired
  2. 'Gambling with our lives': Anthropic researcher quits, warns against self-improving AI | TechCrunch — TechC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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