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탄 "미국도 프론티어 모델 증류 허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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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와이콤비네이터 CEO 게리 탄이 중국 증류 규제론에 반대하며 미국 오픈웨이트 랩의 프론티어 모델 증류 허용을 주장했다.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프론티어 AI 모델 증류 논쟁에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 CEO 게리 탄(Garry Tan)이 반대편 목소리를 냈다. 중국 AI 랩의 증류 관행을 규제해야 한다는 앤스로픽(Anthropic) 등 업계 주류 의견과 달리, 그는 오히려 미국의 작은 오픈웨이트 AI 랩들도 같은 방식으로 미국 프론티어 모델을 증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테크크런치(TechCrunch)에 따르면 탄은 이번 주 CNBC 인터뷰에서 “나라면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며 “미국판 증류 체제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증류(distillation)는 한 모델에 대량의 질의를 던져 그 작동 방식과 추론 과정을 학습하는 기법으로, AI 랩들이 새 모델을 훈련할 때 흔히 쓰는 정당한 방법이다. 문제는 이를 누가, 어떻게 하느냐다. 앤스로픽은 이번 주 두 번째 보고서를 내고 중국 AI 랩들이 신원을 숨기고 도난당한 자격증명과 사기 수법을 동원해 무단으로 증류를 벌이는 “불법 증류 공격”을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앤스로픽 CEO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는 앞서 미국 규제 당국에 증류 단속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탄은 테크크런치에 이런 주류 입장과 거리를 두는 취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가 원하는 것은 미국의 소규모 오픈웨이트 AI 랩들이 미국 프론티어 랩을 대상으로 같은 훈련 기법을 정당하게 사용해, 중국산이 아닌 오픈웨이트 선택지를 미국 내에서 더 두텁게 갖추는 것이다. 다만 탄은 도난 자격증명을 쓰라는 얘기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가 옹호하는 것은 “정문으로 들어오는” 방식, 즉 API를 정상적으로 호출해 얻은 정보를 활용하는 접근이다.

그의 논거는 두 갈래다. 첫째, AI 랩이 고객이 API 응답으로 받은 정보를 어떻게 쓸지까지 통제하려는 것은 과도한 개입이라는 것이다. 둘째, 프론티어 랩들 스스로가 애초에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방대한 인간 지식과 저작물을 긁어모아 모델을 훈련시켰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테크크런치에 “폐쇄형 모델에 대한 API 호출로 고객이 무엇을 하는지 통제하는 것은 제약적으로 느껴진다”며 “폭넓은 공개 데이터로 학습된 지능에 대한 접근은 제한적인 이용약관 뒤에 가둬둘 것이 아니라 일종의 공공재에 가까운 형태여야 하며, 이를 정착시키는 데 정부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탄은 자신을 “사이버 사이코시스”에 걸렸다고 표현할 정도로 AI를 적극적으로 쓰는 인물이다. 그가 그리는 균형점은 오픈웨이트 랩과 프론티어 랩이 공존하는 생태계다. CNBC 인터뷰에서 그는 “그들(프론티어 랩)은 최전선에서 이를 밀어붙이고 있고, 그것이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이 되길 바란다”면서도 “오픈웨이트 모델은 사람들에게 자유와 접근권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진짜 우려하는 시나리오는 증류가 아니라 그 반대다. “AI의 진짜 악몽 시나리오는 단 하나의 회사만 남는 것”이라며, 자본과 연구 인력을 독점한 단일 기업이 시장을 통째로 장악하는 상황을 “나쁜 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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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Y Combinator's Garry Tan wants US open-weight AI labs to 'distill' frontier models, too | TechCrunch — TechC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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