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프, 18.5억달러 조달…가치 600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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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프가 매출 성장과 AI 사업 확장을 바탕으로 18억5천만달러를 조달해 기업가치 600억달러를 인정받았다.

기업 비용관리 스타트업 램프(Ramp)가 18억5천만 달러를 조달하며 기업가치 600억 달러를 인정받았다. 지난 6월 7억5천만 달러를 유치할 때의 440억 달러보다 160억 달러, 약 36% 높아진 평가다. 이번 투자는 드래고니어 인베스트먼트 그룹, 스라이브 캐피털, 파운더스 펀드, 샌즈 캐피털, 아브니르 그로스가 공동 주도했다.1
램프는 투자 유치와 함께 빠른 매출 증가와 사업 확장도 공개했다. 램프가 밝힌 연환산 매출은 6월 15억 달러에서 20억 달러 이상으로 늘었다. 회사는 현재 매출 증가 속도가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25% 빠르다고 설명했다. 연환산 결제액은 2750억 달러를 넘어 1년 전보다 175% 증가했으며, 고객 수도 6월 7만 곳에서 8만5000곳으로 늘었다. 비자, 우버, 쇼피파이, 로빈후드, 노션, 커서, 피그마 등이 고객사에 포함된다.1
램프는 비용관리를 넘어 결제, 사기 탐지, 구매, 공급업체 관리, 회계로 제품 범위를 넓히고 있다. 최근 확장의 중심에는 인공지능(AI)이 있다. 구매·비용관리·회계·예산 제품에 AI 에이전트를 넣었고, AI 에이전트가 직접 사용할 수 있는 법인카드도 출시했다. 지난 8월에는 여러 AI 모델 가운데 요청을 보낼 곳을 선택하는 모델 라우팅 사업에 진출했다. 기존 고객에게 AI 토큰 사용량을 추적하고 지출을 관리하는 기능까지 묶어 제공하려는 전략이다.1
이달 공개한 글래스(Glass)는 직원들이 만든 AI 자동화와 프롬프트, 스킬을 모아 기억하고 조직 전체가 재사용하게 하는 작업공간이다. 램프가 단순한 비용관리 도구에서 기업의 AI 사용 비용과 업무 지식을 함께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품 영역이 넓어지면서 경쟁도 복잡해졌다. 인사·급여 소프트웨어 업체 리플링(Rippling)이 법인카드와 비용관리, 청구서 결제로 진출해 두 회사가 기업 재무팀의 같은 예산을 놓고 맞붙게 됐다. 초기 투자자 키스 라보이스는 램프의 목표가 리플링을 넘어 AI 토큰 지출과 투자수익률 관리 시장에서 앤스로픽(Anthropic)과 경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투자자의 포부이며, 현재 사업 규모가 앤스로픽과 맞먹는다는 뜻은 아니다. 이번 투자까지 램프의 누적 조달액은 약 50억 달러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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